일상

코로나 시국에 결혼의 장점

루비카 2021. 7.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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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가 더욱 힘들어졌다. 

또 괜찮은 사람이라면 더 집 밖을 돌아다닐 생각은 안할테니 밖에서 만나기도 어렵다. 

 

코로나19를 홀로 겪으며 결혼을 통한 안정을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는

20대 분들의 목소리도 보았다.

그러다 보니 요즘엔 결혼정보업체가 호황이다.

안전하고 검증된 방법이니. 

 

내가 미혼이였어도 결혼정보업체를 기웃거렸을 거 같다. 

나와 내 남편은 결혼자금으로 모아놓은거도 없었고 집도 없었다. 

하지만 결혼하였고, 결혼 후에 알게 된 장점들을 몇가지 나열해 보고 싶어졌다. 

 

 

1. 결혼은 현실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가 23살이었다 사내커플로 6~7년간의 연애 후 결혼을 했었는데 

연애의 연장선이라 생각했었다.  "이렇게 오래 만났는데 당연히 연애의 연장선이지"

 

아니다 완전 다른 생활이었다. 1년에 한두번 싸울까말까했던 사이좋은 커플이 결혼하니 

닭장에 오랫동안 가둬놓아 서로 싸우는 닭들마냥 신혼은 싸움의 연속이었다. 

 

돈에 관한 시선도 달라졌다. (결혼 후에 제대로 저축이란걸 하게 되었다 소곤소곤.)

아낄줄 모르고 돈 벌면 맛있는거 사먹는데

거의 다 써버리는 아가씨가 아줌마가 되니 확연히 돈을 대하는 자세에

현실을 깨닫고 큰 변화가 생긴것이다.

 

결혼은 현실이고 어른이 되게 해주는 첫걸음이다. 

 

 

 

 

2. 코로나 블루 같은건 생각 못한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요새는 '코로나 우울' 이라는 말로 바뀌어 쓰여진다고 한다.

 

물론 답답하지. 안전을 위해 집에만 있어야 하고

정부에서도 그걸 강력히 권고하는 4단계의 지금이 아닌가. 

혼자 있어서 외로운거도 싫지만 마음이 안 맞는

사람하고 부딪히는거도 인간관계의 고통이다. 

부부는 집에서 마주하는 가족이다 부딪혀도 해결해나가야 하는

갈등을 지닌 부족과도 같다. 

 

그 과정에서 코로나 블루같은건 생각도 못한다. 싸워도 좋은게 곁에 항상 있어

익숙해진 배우자다. 

 

 

 

 

 

 

 

 

 3. 행복

 

행복해지려고 결혼하면 안된다. 결혼하고 나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거다.

그 과정에서 성숙함은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 키가 자라듯이 내게 달라붙는다.

결론은 결혼하면 희노애락을 느끼고 행복해진다. 물론 안그런분도 있겠지만 ..

적어도 내가 바라본 결혼은 그렇다. 

 

 

 

 

4. 책임감이 강해진다

 

결혼을 하고나면 '나'라는 사람이 불려지고 수식하는데 단어들이 정말 많이 덧붙여진다.

아내, 작은엄마, 새아기, 외숙모, 아이가 생긴다면 00엄마까지.

 

적어도 그 단어들로 불릴 때면 알 수 없는 새로움, 뿌듯함 등도 느끼지만

그에 따른 '책임감' 이 생긴다. 

내 시댁 조카들이 나를 작은엄마 라고 부르면 알 수없는 책임감의 폭풍이

마음 한 구석에서 휘몰아친다 

그리고 그 폭풍은 이렇게 외친다. "챙겨줘야돼 !"

 

명절마다 방문하는 시댁에서 나는 

작은엄마로서 조카의 머리를 묶어주고 며느리로서 설겆이를 하고

요리 하느라 지친 시어머님의 어깨나 다리를 주물러드린다.

이런 역할의 행동에서 나는 또하나의 행복을 느끼며 책임감을 다진다.  

'내가 잘해야겠구나'

 

 

 

 

5.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

 

언제나 나와 함께 있는 내 편 

그게 배우자이다.  몸이 떨어져도 마음이 붙어있는 사람이고

사회생활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존재가 생기는것이다. 

물론 남자친구도 그런 역할을 '어느정도' 해주지만 결혼 후와는 또 비교해보자면

확연히 달라지지 더 편해지고.

 

 

 

 

코로나로 결혼식은 힘들어졌지만 

결혼은 추천합니다.

모두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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