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호식품으로 자리한 지 오래 되었습니다.
힘겨운 산행을 한 뒤 피로할 때나 정신이 몽롱할 때 커피를 마시면
피로가 가시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 커피를 마시면 개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야영지에서 여럿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며 마시는 한 잔의 따뜻한 커피는
마음의 여유를 줄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기도 합니다.
커피에 15퍼센트 정도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은 뇌와 근육에 흥분을 일으킵니다.
카페인은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신체적으로는 근육을 긴장시켜 노동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강심과 이뇨 작용을 하며 위장 활동도 촉진시켜 줍니다. 공복을 견딜 수 있게 하고
권태와 졸음을 쫓아 활기를 찾아주기 때문에 산행을 할 때 적당량을 마시면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위벽을 상하게 하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일찍 텐트 문을 열고 나와서 마시는 향긋한 아침커피의 맛은 그 어느 차보다 감칠맛이 나며,
기분 또한 상쾌하게 합니다. 그러나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우유나 치즈 같은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치즈는 소화·흡수가 잘 되도록
우유를 농축한 고열량 건강 식품으로 산행시 비상식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자극성이 강한 커피를 마실 때 치즈를 곁들이면
위벽 등 소화기관을 보호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커피와 어울려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오늘날은 배부르게 먹는 시대에서 맛을 즐기면서 건강도 생각하는 음식 문화의 시대입니다.
이는 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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